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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12월 FOMC 의사록…금리인하 속도조절 시사

2025-01-09 11:36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지난밤 공개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소화하며 미국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84포인트(0.25%) 오른 4만2635.2에 거래를 끝마쳤다. 우량주로 이뤄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22포인트(0.16%) 상승한 5918.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8포인트(0.06%) 내린 1만9478.88에 장을 마감했다.

많은 재료가 쏟아졌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던 게 지지부진한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연준의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열린 FOMC에서 연준 이사들 대부분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경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의사록에는 “거의 모든 참석 위원은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런 판단의 이유로 참석 위원들은 최근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지표와 무역 및 이민정책의 잠재적 변화가 가져올 영향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화정책 전망을 논의하면서 참가자들은 위원회가 통화정책 완화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거나 또는 이에 근접했다고 판단했다”고 적시됐다. 

참석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작년 9월 통화정책 완화를 개시했을 때보다 중립 수준에 현저히 가까워졌다는 데 동의했다고 의사록은 소개했다.

그러면서 연준 목표 수준을 초과하는 인플레이션, 견조한 소비지출, 안정적인 노동시장, 추세를 웃도는 성장률 등이 통화정책 결정에 신중한 접근을 요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연준 위원들은 지목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을 시작으로 11월 회의(0.25%포인트 인하)에 이어 12월 회의까지 3회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다만 12월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2025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0.25%포인트씩 총 4회 금리 인하에서 2회 인하로 줄이면서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예고했다. 올해 첫번째 금리인하는 빨라야 5월로 예상됐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전망가들은 금리, 성장, 물가 상승 경로를 모델링하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10일 비농업 부문 고용이 충격을 준다면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증시의 혼조세 속에서도 9일 국내 증시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521.05)보다 5.05포인트(0.20%) 상승한 2526.10에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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