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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겨울 신발’ 인기…깜짝 한파, 발까지 무장

2025-01-12 10:00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미디어펜=이다빈 기자]갑작스러운 한파에 퍼(Fur, 동물 또는 인조 털)이나 패딩으로 만들어진 신발 등 겨울 방한화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특히 보온성을 갖춘 동시에 디자인 등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제품이 주목 받는다. 

ABC마트 퍼 슈즈 컬렉션./사진=ABC마트 제공



1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무신사 월간 랭킹’을 통해 지난달 한 달간 고객들로부터 가장 주목받은 상품 순위를 공개한 결과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퍼와 패딩 소재의 방한화가 인기 신발 랭킹에 다수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무신사가 지난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신발 카테고리 인기 상품 30개 가운데 12개가 퍼 슈즈 또는 패딩 슈즈였다. 12월에 접어들며 늦추위가 시작되자 보온성과 실용성을 갖춘 방한화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급증한 영향이다.

올해에는 부츠뿐만 아니라 뮬, 슬리퍼 등 다양한 스타일의 방한화가 상위권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신발 랭킹에서 3위와 13위를 기록한 락피쉬웨더웨어의 ‘뉴 오리지널 윈터 퍼 뮬’과 ‘윈터 퍼 슬리퍼’는 풍성한 퍼 트리밍과 낮은 뒤축이 특징인 퍼 슈즈다.

어그(UGG)의 ‘타스만 슬리퍼’도 여성용과 남성용 모두 순위에 올랐다. 포근한 양털과 독특한 자수 디테일이 돋보이는 슬리퍼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아이템이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남성 고객들도 스웨이드와 퍼 안감의 어그 슈즈를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논파킹과 킨치가 협업 발매한 ‘엔(N) - 윈터’, ‘엔(N) - 스노우’ 등은 남성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며 월간 랭킹에 올랐다.

패딩 슈즈 중에서는 헌터(HUNTER)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헌터 ‘인‧아웃 푸퍼 니트 커프 부츠’ 2종, ‘인‧아웃 패딩 부티’ 등이 나란히 순위권에 들며 눈길을 끌었다. 볼륨감있는 푸퍼 디자인으로 발목까지 따뜻한 부츠 스타일의 제품이다.

이와 같이 겨울 방한화가 늦게까지 인기를 끌며 패션업계는 부지런히 새로운 퍼 슈즈 등을 내놓고 있다. 최근 ABC마트도 ‘퍼 슈즈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ABC마트의 레이디스 슈즈 브랜드 ‘누오보’는 지난 시즌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던 ‘레밍 3(LEMMING 3)’를 리뉴얼 출시했다. 복슬복슬한 보아 퍼를 적용한 블로퍼 스타일의 슈즈로 탈부착이 가능한 힐 스트랩이 특징이다. 뮬 스타일 또는 샌들로도 신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ABC마트의 이탈리안 감성 슈즈 브랜드 ‘스테파노로시’는 스웨이드 소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라보스트 뮬(LABOST MULE)’을 선보였다. 신고 벗기 편한 뮬 스타일의 남성용 슈즈로 단화 같은 디자인으로 어느 스타일링에나 잘 어울린다. 절제된 느낌의 포인트 디자인을 더해 세련미까지 살렸다.

젝시믹스 허그 레이스업 뮬./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제공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의 이번 시즌 윈터슈즈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0월 선보인 ‘데이라이즈 뮬 퍼’은 11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168% 이상 상승했다. 해당 제품은 3M 신슐레이트 충전재를 내장하고 겉감과 안감 모두 플리스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3중 구조의 쿠셔닝 인솔을 적용했다.

같은 달 선보인 플리스 소재의 슬라이드 슈즈도 단열 효과와 기능성을 극대화한 윈터슈즈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허그 퍼 슬라이드’는 푹신한 쿠셔닝의 입체 풋베드로 장시간 착용에도 불편함이 없다. 인체공학적 구조로 설계된 아치 서포트를 구현해 체중 분산과 올바른 보행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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