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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경찰 尹체포영장 재집행, 곳곳서 몸싸움 충돌 발생

2025-01-15 06:38 | 진현우 기자 | hwjin@mediapen.com
[미디어펜=진현우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이 15일 새벽 본격화하면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과 영장집행을 집행하는 경찰 간 충돌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5시30분경 공수처와 경찰은 영장집행을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에 도착했다. 

공수처 및 경찰 소속 인력은 체포·수색영장을 제시했지만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 중 윤갑근, 김홍일 변호사가 영장 집행에 강하게 항의했다.

윤 변호사는 공수처와 경찰을 향해 "정당한 공무집행이 아니며 이는 불법이자 내란에 해당한다"고 반발했지만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 시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월 14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가 버스로 막혀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측 지지자들이 관저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5.1.14./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30여명도 '인간띠'를 형성하며 수사기관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 형사기동대 소속 인력 20~30여명은 이들을 뚫고 관저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변호인단·의원들과 강하게 몸싸움이 일어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날 대통령 관저 앞에는 6000여명에 달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영장집행에 나선 공수처와 경찰을 비난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관저 주변에 51개 부대 소속 인력 3000여 명을 배치했다.

앞서 전날 밤 11시경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 50여명이 관저 정문 앞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겠다며 일제히 바닥에 누워 농성에 돌입하기도 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을 이유로 몇 차례 경고방송을 한 끝에 이날 새벽 1시쯤 이들을 강제해산시켰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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