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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장기 간병 걱정 '휴', 가벼운 주머니 사정 '답답'

2015-10-15 09:35 | 김재현 기자 | s891158@nate.com

중장년층 78% 노후 간병상태 걱정, 노후자금 소진 등 경제적 문제 가장 염려

[미디어펜=김재현기자]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노후 간병상태에 걱정이 많은 반면 경제적 사정 때문에 준비는 전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사회적, 개인적 차원에서 노후 간병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우리나라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노후 장기간병에 대한 염려가 깊은 반면 이를 대비한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삼성생명의 모바일 고객패널 중  40대 이상 중장년층 839명을 대상 조사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 조사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78.1%가 "노후에 장기간병이 필요할까 염려된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74.6%인 반면 여자는 82.8%로 여자가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74.7%, 60대 이상이 83.3%로 연령이 높을수록 염려 수준이 깊었다.

응답자들이 장기간병 상태가 될 경우 가장 염려되는 것으로 "가족에게 짐이 되는 것(6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노후자금을 간병비로 소진하는 것(16.1%)", "나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것(12%)" 등이 뒤 따랐다.

하지만 이같은 염려와 달리 응담자의 과반수(54.5%)는 "장기 간병비 마련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간병에 대한 준비가 매우 미흡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 문제를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연령대가 낮을수록 준비가 부족한데 40대의 경우 10명 중 6명 정도가 별도의 간병 준비를 하고 있지 않고 있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본인이나 가족이 장기간병 상황이 될 경우 재정적 부담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생활변화, 가족간의 갈등 등으로 가족 전체가 위기를 겪을 수 있다"며 "사회적 차원에서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장기 간병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또 개인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공론화와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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