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15년 페로몬 유인트랩(덫) 시범 방제 업무협의회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산림청(청장 신원섭)이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병원체를 옮기는 곤충)을 친환경적으로 유인·포획하는 ‘페로몬 유인트랩’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13∼14일 경남 거제도 일원에서 올해 성과를 점검하기 위한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 산림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곤충 페로몬’이 약이네. 페로몬 유인트랩(덫) 시범 방제 협의회 참석자들이 페로몬 유인트랩 설치현장을 방문해 이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한편, 산림청은 지난 9월까지 22개 시·군 피해지에 5700여개의 유인트랩을 설치한 결과 지금까지 2만7000마리의 매개충을 잡았다. 이는 매개충 1마리가 소나무 10그루 내외를 감염시키는 점을 감안하면 약 27만 그루의 고사목 발생 예방효과를 거둔 것이다.
산림청 임상섭 산림병해충과장은 “페로몬 방제는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기존 방제가 불가능한 지역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라며 “시범방제를 통해 매개충의 포획효과를 확인한 만큼 관련 규정 등을 보완해 내년부터 적재적소에 페로몬 유인트랩이 설치·운영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