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난징(南京)대학살 관련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록된 것에 대해 일본 자민당이 문제제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아베 총리 "난징 대학살 유네스코 기록, 문제 있다"…위안부 등재 염두둔 '꼼수'/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가 세계기록유산에 등록된 경위를 검증하라고 이날 총리관저를 찾아온 자민당 외교부회 간부 등에게 지시했다.
아베 총리는 "왜 이런 사태에 이르렀는지 검증해서 (다음 등록 심사가 있는) 2년 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이 이번 등재 심사에서 탈락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를 한국을 비롯한 다른 피해 국가와 공조해 재차 세계기록유산으로 신청할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가 등재된 것을 일본이 조직적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을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민당은 조만간 검증 팀을 설치해 일본 정부에 이번 사안에 관해 제언할 계획이다.
하세 히로시(馳浩) 문부과학상은 다음 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에 출석해 세계기록유산 등록 제도를 재검토하도록 요청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그는 11월 4∼7일 예정된 각국 대표 일반정책 연설 때 기록유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심사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