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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비상' 외친 SK 최태원, 청년기업가 양성 규모는?

2015-10-16 09:19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청년창업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SK그룹이 청년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SK 청년 비상(飛上)’ 프로젝트에 참여할 대학교 모집에 나선다.

   
▲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달 8월 대전 창조경제혁센센터를 방문해 입주벤처기업 대표, 청년 창업가, 센터 운영진들과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그룹

SK는 ‘SK 청년 비상(飛上)’ 프로젝트를 운영할 대학의 지원자격과 지원 사항 등을 알리는 모집 공고를 16일 발표하고 청년 기업가 양성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자격은 서울과 인천, 경기, 대전과 세종 등 충청 지역 및 울산에 소재한 대학을 대상으로 하며 최종 25개 대학을 선발한다. 접수는 오는 26일부터 11월18일까지 진행하고, 선발 결과는 11월30일 발표한다.

‘SK 청년 비상’은 대학과 기업이 대학생에게 창업교육과 창업 인큐베이팅을 제공해 창업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다. 대학은 창업교육과 창업 아이템 발굴을 지원하고, SK는 창업 아이템을 실제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SK관계자는 “기업과 대학이 창업교육과 인큐베이팅을 연계해 창업을 활성화는 하는 국내 첫 산학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시작 전부터 많은 대학이 창업교육 내용과 운영 방향을 문의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SK는 선발 대학에 2년간 6억원 가량을 투입해 창업 인프라 구축, 창업교육 커리큘럼 개발 및 운영, 창업지원금 등을 지원한다.

프로젝트는 3단계로 운영되는데 대학에서 창업교육과 창업아이템 발굴하면 SK그룹 등 전문가가 인큐베이팅 및 사업화를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대학은 SK와 협력해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창업맞춤형 강좌를 개설해 학점을 부여하는 정규 수업을 운영, 창업 성공과 실패 사례 등을 분석하면서 직접 창업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례로 ‘캐쉬 클래스’(Cash Class) 강좌는 소액의 자본금을 학생들에게 지급,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시제품까지 제작한다. 대학과 연구소가 보유한 특허를 사업화 모델에 접목시키는 기술사업화 강좌와 사회문제 해결을 돕는 소셜벤처 창업을 지원하는 강좌 등 대학별로 5~10개 커리큘럼을 운영할 계획이다.

25개 대학에서 1학기당 200명씩 2년간 2만명에게 창업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매 학기당 대학간 우수 사업 아이템을 선발하는 경진대회를 열어 최종 10개팀에게는 SK그룹의 인큐베이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일종의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전도유망한 청년 사업가를 발굴해 SK그룹이 사업화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이들에게는 최장 10개월간의 인큐베이팅과 SK그룹 및 외부 전문가의 1대1 멘토링, 사업화 모델을 고도화 시켜 나갈 기회도 제공된다. 

이 외에도 사무공간 제공과 함께 법인설립에 필요한 초기 사업자금(2000만원)을 지급하는 한편 제품개발에 필요한 자금 수요가 발생할 경우 별도의 심사를 통해 추가 투자를 돕는다.

해외에서도 인정하는 ‘대박 사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로, 2년간 총 8개 팀을 선발해 해외에서의 투자유치와 판로개척이 가능할 수 있도록 SK의 네트워킹과 인프라를 지원할 계획이다.

SK 청년비상 프로젝트 운영을 담당하는 SK그룹 하성호 전무는 “이 프로젝트로 한국을 대표할 만한 청년 기업가들이 많이 배출돼 청년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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