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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25 연봉 계약 완료…원태인 2억 올라 '최고 인상액'-김영웅 295% 올라 '최고 인상률'

2025-01-24 14:46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025년 재계약 대상 선수 64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하고 24일 연봉 계약 현황을 공개했다. 지난해 투타에서 주축 역할을 했던 젊은 선수들이 연봉 계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연봉이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 시즌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생애 첫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은 올해 연봉 6억3000만원을 받게 됐다. 지난해 연봉 4억3000만원에서 2억원(47%) 인상돼 팀 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계약을 마친 원태인은 "다년 계약과 FA(자유계약선수)를 제외하면 팀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삼성에서 올해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원태인(왼쪽)과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김영웅. /사진=삼성 라이온즈



지난해 라이온즈 팬들의 심장을 뛰게 만든 '뉴 스타' 내야수 김영웅은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800만원에서 295% 오른 1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입단 후 첫 두 시즌 동안 3홈런에 그친 김영웅은 지난해 28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영웅 탄생'을 알렸다.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한 김영웅은 "구단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 부여도 된 것 같아서 기분 좋고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외야수 변신에 성공한 김지찬도 연봉이 대폭 인상됐다. 기존 1억6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으로 75% 오른 연봉을 받게 됐다. 거포로서의 잠재력을 한껏 과시한 외야수 이성규도 6000만원에서 117% 인상된 1억3000만원에 사인했다. 내야수 이재현의 연봉은 1억40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으로 50% 올랐고, 외야수 윤정빈의 연봉은 3700만원에서 7400만원으로 100% 인상됐다.

표=삼성 라이온즈



불펜에서 힘을 보탠 우완 이승현과 김태훈은 나란히 1억7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올라 41% 인상률을 기록했다. 왼손투수 이승현은 7000만원에서 71%가 오른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한편, 지난해 5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거포 박병호는 전 소속팀과 맺었던 FA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올해 새롭게 연봉 3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연봉은 7억원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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