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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귀화' 린샤오쥔(임효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中 쇼트트랙 대표 출전

2025-01-27 18:2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전 한국 쇼트트랙 대표 린샤오쥔(29·한국명 임효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중국 대표로 출전한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중국대표팀 쇼트트랙 종목 출전 선수 명단에 린샤오쥔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이 다음달 열리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중국 대표로 출전한다. /사진=국제빙상연맹(ISU) SNS



린샤오쥔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선수로 활약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2019년 대표팀 훈련 도중 동료 황대헌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불미스러운 행동을 해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 이후 황대헌 관련 건은 법정 다툼 끝에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중국 귀화 후 린샤오쥔은 국적 변경 시 일정 기간 국제종합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에 중국(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이 린샤오쥔이 중국 국기를 가슴에 달고 나서는 첫 국제종합대회다.

린샤오쥔은 지난해 3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00m,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을 따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할 전망이다.

한편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오는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6개 종목에 223명(선수 149명, 임원 74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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