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복수의 날’을 기점으로 대규모 이스라엘 반대 시위가 열려 사상자가 속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복수의 날’을 기점으로 대규모 이스라엘 반대 시위가 열려 사상자가 속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MBN 뉴스 캡처 |
연합뉴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이 '분노의 날'로 명명한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지역 등지에서 대규모 이스라엘 반대 시위가 열려 이스라엘군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하면서 팔레스타인인 최소 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슬람지하드가 이날 오후 가자지구 북부에 수천명이 모여 이스라엘과 접경지대에 있는 검문소 방향으로 행진했다.
이스라엘군은 돌을 던지는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과 섬광 수류탄, 실탄 등을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분노의 날’을 기점으로 이날 서안 나블루스 인근 베이트 푸리키 지역에서도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시위를 하던 팔레스타인인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나블루스에서는 전날 밤 팔레스타인 군중이 유대 성지인 '요셉의 묘'에 방화를 저지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안 헤브론 외곽 마을에서는 한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 군인을 흉기로 찌르고 나서 사살됐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사건 당시 이 팔레스타인인은 'PRESS'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번 달 들어 양측의 충돌로 팔레스타인 측에서는 최소 37명이 사망했고 20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팔레스타인인의 20차례 넘는 흉기 공격 등으로 이스라엘인은 8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