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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김하성 계약 공식 발표 '2년 최대 3100만달러'…올 시즌 후 다시 FA 가능

2025-02-04 10:15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29)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탬파베이는 4일(이하 한국시간) "유격수 김하성과 2년 최대 3100만달러(약 452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김하성의 탬파베이행은 현지 매체에서 지난 1월 30일 이미 보도한 바 있는데, 탬파베이가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날 공식 발표한 것이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등록을 위해 투수 브랜던 아이저트를 양도지명(방출 대기) 명단에 올렸다.

MLB네트워크에서 탬파베이의 김하성 영입을 보도하고 있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김하성은 올해 연봉 1300만달러, 2026년 연봉 1600만달러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초 계약 규모는 총액 2900만달러로 알려졌지만 올 시즌 325타석 이상 소화하면 200만달러의 추가 보너스를 챙겨 최대 3100만달러까지 받를 수 있다.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탬파베이 구단이어서 김하성이 올해 받는 1300만달러는 팀 내 최고 연봉이다. 또한 총액 3100만달러는 구단 역대 5번째 고액 FA 계약이다. 그만큼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후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선택하면 다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뛴다. 김하성이 어깨 부상과 수술 후유증을 털어내고 이전 기량을 회복해 실력 발휘를 한다면 시즌 후 다시 FA 시장에 나가 거액의 장기 계약을 노려볼 수 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121경기 출전해 홈런 11개, 도루 22개, 타율 0.233,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의 성적을 냈다"며 "8월에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10월에 수술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또한 "2021∼2024년 김하성의 베이스볼레퍼런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bWAR)는 15.3으로 매니 마차도(17.7)에 이은 샌디에이고 2위였다. 2022년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23년에는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며 김하성의 주요 경력도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 수술로 개막전에 출전하지는 못할 것이다. 5월초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가 출전할 준비를 갖추게 되면 탬파베이의 주전 유격수로 테일러 윌스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면서 김하성이 가세하면 탬파베이의 내야 수비와 타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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