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을사년 첫 출장지는 ‘인도’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5년 첫 해외 현장 경영지로 세계 최대 인구의 인도를 선택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이 지난 3일 인도로 출국했다. 이번 신 회장의 인도 출장은 ‘한국-인도 비즈니스 서밋’을 계기로 뉴델리를 찾은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약 14억 명 인구를 보유 중인 인도는 그룹 식품 계열사인 롯데웰푸드의 핵심 시장 중 한 곳이다. 인도의 제과 시장 규모는 약 17조 원에 달한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제과업체 패리스(현 롯데 인디아)를 인수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인도 제과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롯데 인디아와 인도 건과·빙과 부문 자회사인 하브모어를 합병한 통합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위치한 하브모어 빙과 생산공장에 약 700억 원을 투자했다. 

롯데웰푸드는 글로벌시장 매출 2000억 원에 육박하는 빼빼로 브랜드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해 현지 수요가 높은 빼빼로 제품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해 9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에서 매출 1조 원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을 강조하며 빼빼로를 첫 번째 주력 제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