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4년간 1870억 원을 들여 노후 산업단지 66곳을 대상으로 산단 환경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7일 산업단지 환경 개선을 위한 5개 부처 18개 사업을 통합 공고하고, 대전 한국철도공사 대회의실에서 지자체 담당자 대상 설명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산업부의 휴폐업공장리모델링, 청년문화센터 건립 등 8개 사업을 비롯해 고용노동부의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지원과 산업단지 산재예방시설 지원 등 6개 사업,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다양성 이해 교육 등 2개 사업, 국토교통부의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1개 사업, 산림청의 산업단지 주변 도시숲 조성 지원 1개 사업 등 5개 부처 18개 사업이 포함됐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를 통해 1조2000억 원을 투입, 착공 20년이 넘은 노후 산단을 대상으로 임대형 기숙사 건립 등 7개 신규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산업부는 올해 ▲청년문화센터 15개소 ▲아름다운거리 조성 30개소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2개소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15개소 ▲문화를 담은 브랜드 산단조성(랜드마크) 1개소 ▲문화를 담은 브랜드 산단조성(브랜딩) 3개소 등 총 66개소를 선정해 4년간 국비 187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산단 환경 개선과 관련된 각 부처 사업 간 연계를 촉진하고자 지자체가 여러 부처 사업을 엮어 기획해 신청할 경우 신규 사업 선정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예컨대 한 건물에 공동직장어린이집(1층), 청년문화센터(2~4층),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5~8층) 등 연계 구축하거나, 아름다운 거리 조성 등 사업을 산단 주변 도시숲 조성 등과 연계해 개별 산업단지별 특화 이미지를 창출할 경우 가점(2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정부 합동공모 사업에 대한 상세 내용은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노후화된 산단 환경 개선을 위해 5개 부처가 역량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산단 근로와 정주 여건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