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이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고진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1라운드 공동 6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임진희를 포함한 공동 2위(10언더파) 그룹과는 2타 차다.

파운더스컵 2라운드에서 8타나 줄이며 선두로 뛰어오른 고진영. /사진=LPGA 공식 SNS
고진영은 유독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2019, 2021, 2023년 세 차례나 우승했다. 공교롭게도 모두 홀수 해에 우승했는데, 이번 2015년 대회에서 2라운드 선두로 나서며 네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또한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주 힐튼 그랜트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김아림이 우승한 데 이어 한국 선수의 2주 연속 우승 기대감도 커졌다.
임진희가 이날 버디 5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노예림, 에인절 인(이상 미국), 미나미 가쓰(일본)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정은6은 합계 6언더파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공동 13위, 이소미는 4언더파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러 관심을 모았던 윤이나는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공동 72위에 그쳤던 윤이나는 이날 3타를 잃는 부진이 이어져 공동 94위(4오버파)로 처지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지난해 투어를 쉬고 복귀해 1라운드 공동 12위로 좋은 출발을 했던 박성현은 이날 4타를 잃고 1오버파 공동 68위로 아쉽게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이븐파 공동 50위까지 컷 통과를 했는데 김효주가 공동 50위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