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대형 로펌의 변호사 연봉이 공공기관 변화사 연봉의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협 서울대 로스쿨 교수가 19일 열린 사법정책연구원 개원 1주년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대형로펌 변호사의 평균연봉은 1억8168만원으로 변호사 집단 중 가장 많았다.
▲ 대형 로펌과 공공기관에서의 변화사 연봉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사진=JTBC캡쳐 |
통계는 이 교수가 로스쿨 1∼3기(로스쿨 집단), 사법연수원 40∼43기(연수원 집단), 2008년 이전 연수원에 입소한 경력변호사(경력법률가 집단) 등 1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연봉이 가장 적은 집단은 공공기관 소속 변호사로 6904만원이었다. 대형로펌 변호사들은 이들보다 평균 2.6배 많은 연봉을 받았다.
집단별로 보면 로스쿨 집단의 평균연봉은 7251만원인 반면 연수원 집단은 8799만원 이었고, 경력법률가 집단은 1억448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로스쿨 집단의 연봉분포를 보면 6000만∼8000만원이 가장 많았고(36.7%), 6000만원 미만이 23.4%로 뒤를 이었다.
연수원 집단은 8000만∼1억원이 31%로 가장 많았고, 6000만∼8000만원이 28.3%였다. 경력 법률가 집단은 1억∼2억원이 42.2%로 가장 많았다. 2억원 이상도 17%였다.
이 교수는 로스쿨 집단이 연수원 집단보다 연봉 중간값이 낮은 것은 변호사 시험 합격 후 6개월간 실무연수를 거쳐야 하는 등 연봉산정에 영향을 주는 경력인정 폭이 다르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67%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