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토론회 두 번째 행사…‘국민통합과 공공의식’ 주제로 열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지난 17일 ‘2015 국민대토론회’ 영·호남 토론회에 이어 24일 청주에서 강원·중부권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어 세부 의제와 관련된 동일한 질문에 대해 토론회 시작 전과 종료 후에 인식 조사를 실시하여 토론 전의 생각과 토론후 변화된 학습효과를 도출한다.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열리는 릴레이 국민대토론회는 지난 17일 개최된 영·호남권 토론회(전남 남원 춘향골 체육관)를 시작으로 24일 강원·중부권(충북 청주 청주대 문화체육관), 31일 수도권(경기도 안양 연성대 연곡문화센터), 그리고 내달 14~15일 종합토론회(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의 순으로 진행된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은 “국민대토론회는 국민이 직접 논의 의제를 선정하고 상호 토론을 통해 합의를 형성해 나가는 국민 중심의 상향식 토론”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민대토론회를 통해 합의 형성 방식의 숙의 토론 문화가 우리 사회의 새로운 문제 해결 방식으로 확산·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남원에서 열린 영·호남 토론회에 참석한 국민패널단은 첫 번째 세부주제인 ‘자신의 공공의식이 다른 사람의 공공의식 높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이기주의(12%), 자기 합리화(12%), 개인주의 성향(10%), 주인의식 부족(7%), 인성교육 부족(7%) 등을 제시했다.
두 번째 주제인 ‘공공의식에 대한 생각은 있지만 실천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선 국민 간 소통 부족, 경쟁의 심화, 불신 만연, 타인에 대한 배려 부족 등을 그 이유로 들었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소통 강화, 교육 강화·인프라 구축 등 국가적 차원의 노력, 지도층의 솔선수범 등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의식은 ‘나’ 자신은 정직하지만 ‘타인’은 정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적인 일보다는 사적인 일을 중시하고 있다고 조사됐다. 이밖에 남녀가 사회에서 해야 할 역할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대기업과 하청업체의 관계, 정부와 산하기관의 관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