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단이 금강산호텔에서 다시 만나 눈물의 재회를 했다.
2차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이 24일 오후 3시15분(북측 시간 2시45분)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들과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 남북 2차 이산가족 상봉단, '눈물의 재회'…'오대양호' 납북어부 포함/MBC 화면 캡처 |
남측 방문단 90가족 254명과 북측 가족 188명은 이날 금강산호텔에서 만나 2박3일간의 상봉 일정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북측 상봉단에는 1972년 '오대양호 사건' 당시 납북된 어부 정건목씨(64)가 포함돼 어머니 이복순 할머니(88)를 약 43년 만에 만났다.
정씨의 여동생은 "오빠, 살아있어 줘서 고맙다"며 연신 눈물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상봉단은 이번 단체상봉에 이어 이날 저녁 환영만찬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시간을 가졌다.
다음날인 25일에는 개별상봉·공동중식·단체상봉을 하고, 26일에는 짧은 만남을 마무리 짓는 작별상봉을 한다.
가족들은 2박3일간 모두 6차례에 걸친 12시간의 상봉을 마친 뒤 다시 헤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