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지인 러시아 소치에 입성한 후 숨 돌릴 틈 없이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했던 '피겨여왕' 김연아(24)가 하루 휴식을 취한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은 김연아가 15일 오후 5시 10분(한국시간)과 16일 오전 1시5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스케이팅 연습 빙상장에서 열릴 예정인 공식훈련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고 밝혔다.
 
   
▲ 피겨 국가대표 김연아가 14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스피드스케이팅 트레이닝 센터에서 공식훈련을 하고 있다./뉴시스
 
13일 소치에 도착한 김연아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훈련만 건너뛰고 곧바로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 첫 날인 13일 쇼트프로그램을 점검한 김연아는 14일 두 번째 훈련에서는 프리스케이팅을 체크했다.
 
김연아는 훈련에서 점프 뿐 아니라 스핀과 스텝 훈련에도 주력,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려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국제대회에서 김연아는 공식훈련을 좀처럼 빼먹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때와 비교해 이르게 현지에 도착, 실전까지 남은 기간이 있어 한 차례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빙질에도 어느정도 적응을 마친 만큼 강훈련을 계속 이어가는 것보다 한 차례 쉬어가는 것이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김연아의 몸이 가벼워 보인다. 지난 1월 종합선수권대회 때보다 몸에 근력이 붙은 것 같다"고 평가한 바 있다.
 
김연아는 16일 오후 5시35분 메인링크이자 실전을 벌일 장소인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처음으로 훈련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