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에서 솔로들을 위한 '솔로대첩'이 열려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마을미팅프로젝트는 일본의 거리미팅 '마치콘(街コン)'을 모티브로 한 '새미프 신촌 산타마을' 행사가  오는 2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개최된다고 4일 밝혔다.

   
▲ 신촌 솔로대첩/사진=새마을미팅프로젝트 제공

이번 행사에는 1000여명의 솔로남녀가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은 행사 당일 제휴된 신촌 맛집을 자유롭게 돌며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 20세(95년생)부터 35세까지 참가 가능하며 성인 인증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다만 신촌 솔로대첩을 여는 새미프 측은 '츄리닝 복장 시 행사 참가가 불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미프'는 지난해 4월 '한국판 마치콘'이라는 타이틀로 이 행사를 처음 개최했으며 이후 성남·안양·대학로·압구정 등 11곳에서 열렸다. 누적 참가자수는 5000명이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2년 여의도 공연 일대에서 솔로대첩 행사가 열렸지만 성비 불균형과 추운 날씨·안전 문제 등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이 위해 '새미프' 측은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일정액의 참가비를 내고 신청하는 방식으로 남녀 성비 불균형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 또 음식점에서 진행되는 행사인 덕에 사고의 위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여를 원하는 참가자는 동성 2인 1조로 신청할 수 있다. 이는 행사 당일 제휴 맛집 입장 시 남녀가 2:2로 자리 배치되기 때문이다.

자리착석 후에는 45분이라는 제한시간이 있어 같이 앉은 이성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음식만 먹고 다른 가게로 이동 가능해 여러 명의 이성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촌 솔로대첩 행사를 기획한 손승우 새미프 대표는 "단순히 미팅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행사가 아닌 대규모 고객을 통해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셜 축제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촌 솔로대첩에 "신촌 솔로대첩, 이번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릴까요?" "신촌 솔로대첩, 가기전에 성별을 정확하게 써야겠군요" "신촌 솔로대첩, 과연 여자도 500명이 참가할까요?" "신촌 솔로대첩, 유민상이 꼭 갔으면 좋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