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27일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7월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했다.

   
▲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가 올해 들어 4.52% 상승하면서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의 상승률 역시4.33%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자료=KB국민은행

올해 들어 4.52% 상승하면서 2006년 24.11%의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다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에 비하면 0.49% 올라 최근 상승폭은 약간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은 강남구(5.74%)·서초구(5.30%)·강동구(5.41%) 등이, 강북에서는 성북구(6.15%)·노원구(4.48%)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국의 상승률은 4.33%, 수도권은 4.76%, 지방 5개 광역시는 5.56% 등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은 올 들어 계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강남지역은 재건축 이주수요가 유입돼 중소형 평형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강북지역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크지 않아 매입 후 임대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10월 현재 ‘KB 선도아파트 50 지수’에 의하면 지난 1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해 112.4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매년 말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값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