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분양시장에서 인기 요인으로 떠오른 2기 신도시에서 연내 약 1만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 9곳 총 955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 현대산업개발의 '김포 한강 아이파크' 투시도

올 들어 분양시장에서 높은 청약률을 이어가고 있는 2기 신도시 단지들 중 전매제한이 풀린 분양권은 웃돈까지 붙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의하면 지난 1~9월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를 대상으로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된 단지의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개 중 8개 단지가 2기 신도시에 공급된 단지였다.

1위부터 차례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161대 1)’,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141대 1)’,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62대 1)’,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58대 1)’,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55대 1)’ 등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기 신도시의 매매시장 역시 오름세로,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경기도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5.3%로 조사된 반면 2기 신도시 대부분은 경기지역 평균보다 높게 조사됐다.

2기 신도시 중 ▲김포한강신도시 10.6% ▲광교신도시 9.3% ▲동탄신도시 5.7% 등은 물론이고 기존에 ‘마이너스 프리미엄’ 지대로 불리던 파주운정신도시 역시 4.3% 상승했다.

업계 전문가는 “베드타운이었던 1기 신도시에 비해 2기 신도시는 자족도시로 성장하면서 미래가치도 높아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1기 신도시의 주민이 새 아파트를 고려해 2기 신도시로 이주할 뿐만 아니라 서울의 실수요자들이 전세난을 피해 교통접근성이 편리한 2기 신도시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연말까지 분양을 앞둔 2기 신도시 신규 단지 9557가구는 위례신도시 131곳, 한강신도시 2154곳, 동탄2신도시 4274가구, 파주운정신도시 299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자료=포애드원

연말까지 분양을 앞둔 2기 신도시 신규 단지 9557가구는 위례신도시 131곳, 한강신도시 2154곳, 동탄2신도시 4274가구, 파주운정신도시 299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의 ‘김포 한강 아이파크’는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Ab3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로, 올 30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하 1층~지상 29층, 전용 75~84㎡ 총 123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2018년 개통 예정)이 단지로부터 도보거리에 위치할 예정이며 광역급행버스인 M버스 환승센터도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파주운정신도시 A24블록에 다음달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운정’은 지하 1층~지상 29층 총 2998가구 규모의 단지로, 전용 59~84㎡ 등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단지 옆에 초등학교가 들어서며 자율형 공립고인 운정고교와 붙어 있다.

‘위례 보미리즌빌’은 경기도 위례신도시 C2-1블록에 보미종합건설이 공급하는 단지로, 29일 1순위 청약을 접수받을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총 131가구 규모로, 전용 96~112㎡의 중대형 단지로 이뤄진다.

주거복합단지로 지어지며,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과 함께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