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사는 왜곡을 넘어 김일성일가의 가족스토리로 날조

대한민국 역사교과서가 좌편향, 친북, 민중사관에 입각해 기술됐다는 비판이 강하게 일고 있다. 특정 내용은 북한교과서와 다를 바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자유경제원은 ‘국사교과서 실패’ 연속 세미나 여섯 번째 자리로 북한의 역사교육 이야기와 현재 대한민국 청년들이 올바른 역사교육을 받고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자유경제원이 27일 리버티홀에서 개최한 ‘주체사상, 북한에서 이렇게 배웠다: 대한민국 청년들과의 대화’ 세미나에서 북한의 주체사상 교육, 역사교육 이야기를 탈북 여성 박사 1호인 이애란 박사(자유통일문화원 원장)가 들려주었다. 이어 대한민국 청년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아래 글은 발표자 이애란 박사의 발제문 전문이다. [편집자주]

 

   
▲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

북한의 혁명력사 서적을 닮은 한국역사교과서 : 해방이후

1. 역사교육의 필요성


8.15해방을 광복이라고 부르고, 대한민국의 건국일을 건국일이라 부르지 못하고, 6.25전쟁이 남한이 일으킨 전쟁이라고 교육받은 세대가 한국사회를 주도하는 세력으로 등장하면서 현재 대한민국은 엄청난 이념적 혼란을 겪고 있고 향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가 지켜질 수 있겠느냐가 문제이다.

최근 한국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젊은 세대의 “헬조선”이라는 인식의 저변에는 왜곡된 역사교육으로 인해, 한국의 근현대사를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전 세계적으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 가장 성공적으로 수행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왜곡하고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민중사관”식 역사교과서로 인해 젊은 세대의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에 대한 인식은 심히 훼손되었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 대한 잘못된 기록과 왜곡된 교육은 산업화 이후시대에 태어난 세대에게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제공하였고, 북한식 민중사관에 기초한 혼란스러운 역사인식을 심어줌으로써,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에 대한 혐오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대한민국을 뿌리로부터 뒤집으려는 반체제집단의 양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사료된다.

몇 개의 역사교과서를 살펴본 결과 북한의 김일성의 혁명력사를 서술한 자료를 방불케 하는 느낌을 받기도 했었다.

역사는 어느 한사람이 감추고 싶다고 해서 감추어지는 것도 아니고, 어떤 특정세력에 의해 왜곡되게 전해져서도 안되는 것이다. 따라서 역사교과서에 대한 국민적인 동의를 얻는 것이 중요하며 당면하게는 왜곡되고 편향된 역사교과서에 대한 국정화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2. 북한의 역사왜곡 현실과 한국사 교과서의 문제점

분단된 현재 상황에서 남한의 역사교육의 문제점은 북한의 역사교육이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과 그의 일가를 중심으로 하는 혁명력사로 왜곡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김일성대원수님혁명력사」와 「김정일원수님혁명력사」 라는 과목을 만들고 1990년부터의 역사를 김일성중심, 김정일중심의 혁명력사로 왜곡하여 교육하고 있고, 특별히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기점으로 해서는 한국의 근 현대사가 모든 역사과정에서 김일성의 혁명업적을 찬양하는 교육을 강요하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12일 국회 로텐더 홀에서 정부의 국정교과서 추진 관련 규탄대회를 열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교육의 문제, 반대한민국 민중사관의 문제를 정쟁으로 불붙였다./사진=미디어펜

(1) 북한교과서는 한반도 유일합법정부인 대한민국 정부를 괴뢰정부로 왜곡 교육

1990년 북한 교육출판사에서 만든 고등중학교 5학년 교과서인 「김일성대원수님혁명력사」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제7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공화국창건을 위한 투쟁, 전제 조선인민의 투쟁에 의하여 미제의 단독선거놀음은 완전히 파탄되었다. 그러나 교활한 미제는 뻔뻔스럽게도 선거 결과를 거짓으로 꾸며 제놈들의 압잡이인 리승만놈을 우두머리로 하는 괴뢰정권을 만들어냈다. 미제가 남조선에 괴뢰정권을 꾸며냄으로써 우리 민족은 영원히 둘로 갈라질 위험이 더 한층 커졌다’( 62p~63p)

1990년 북한 교육출판사에서 만든 고등중학교 5학년 교과서인 「김일성대원수님혁명력사」 63p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북반부인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성원에 고무된 남조선인민들은 단독선거를 반대하는 투쟁을 줄기차게 벌렸다. 이르는 곳마다에서 로동자들의 파업과 인민들의 무장봉기가 일어났다. 선거날에는 투표장을 들부시고 경찰서들을 습격하면서 견결히 투쟁하였다. 그리하여 미제가 남조선에서 벌려놓은 단독선거는 완전히 파탄되었다.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로 조국통일을 위한 혁명력량은 더욱 강화되었고 미제의 분렬책동은 막다른 골목에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고 서술하고 있고,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함께 한반도에서 통일정권수립은 김일성의 령도하에 진행된 것처럼 왜곡하여 교육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에 서술된 내용은 '대한민국 정부가 한반도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규정한 유엔총회결의를 교묘히 이용하여 '38도선 이남지역에서 전통성을 가진 유일한 합법 정부’라고 왜곡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하였다. 이후 12월에 열린 유엔총회는 대한민국 정부를 선거가 가능하였던 38도선 이남 지역에서 정통성을 사진 유일한 합법 정부로 승인하였다’로 기록하고 있다(천재교육). 특히 '천재교육’교과서의 책임저자인 주진오 교수는 MBC 백분토론에 나와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의 기치 아래 세워진 국가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적도 있다.

(2) 북한 교과서 6.25전쟁에 대한 내용 분석

북한은 6.25전쟁을 미국과 남한의 도발로 전쟁이 일어났으며, 전쟁의 책임이 미국과 남한에 있다고 “북침”을 분명한 입장으로 역사인식을 각인시키고 있다.

소학교 과정부터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6.25전쟁 책임을 미국이 한반도 전쟁을 일으킨 것으로 전쟁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북한 교과서에서는 미국인을 '미국놈’으로 표현하며, 침략전쟁을 일으킨 철천지 원쑤와 한 하늘을 이고 같이 살수 없다.'고 서술하고 있다. 유엔군이라는 명칭도 사용하지 않고 “미제와 그 추종국가”라고 표현하고 있다.

북한 중학교 교과서 국어 1학년 61쪽 <포사격을 나에게로!>제목은 1953.6.2. 351고지 내용, 2학년 교과서 31쪽 <조국의 초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인민군대아저씨에게>, 3학년 교과서<백두의 행군길 이어가리라> 등 교과내용은 침략자 미제를 몰아낸 내용, 미제의 침략책동, 전쟁도발책동으로 전쟁의 원인과 전쟁의 피해를 미국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 교과시간 이외에도 계급교양시간에 적대 대상은 미국, 일본, 남한으로 교육하고 있다.

(3) 한국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교육

북한 교육도서출판사 주체92년 출판한 소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 기록된 5.18사건과 관련된 교육내용이다. '제40과 광주의 어린 용사, 싸우는 광주에 또 하루 새날이 밝았습니다. 철수는 이날도 아침 일찍이 대학생형님들이 싸우고 있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너 왜 또 왔니? 여기는 위험해! 어서 집으로 가거라.’ 한 형님이 철수의 등을 떠밀었습니다. '일 없어요. 난 무섭지 않아요.’ 철수는 손을 뿌리치고 날쌔게 뛰어 가 형님들에게 돌과 탄알을 날라다 주었습니다. 형님들은 그 돌과 탄알로 괴뢰군 놈들을 족쳐댔습니다. 괴뢰군 놈들은 무리로 쓰러지면서도 악을 쓰며 달려 들었습니다. 싸움은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게다가 탄알마저 떨어져갔습니다. '탄알! 탄알!’ 여기저기서 형님들이 소리쳤습니다. 철수는 상자들을 헤치며 탄알들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탄알은 없었습니다. 철수의 마음은 안타까웠습니다. 형님들이 하나, 둘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철수는 입을 앙다물고 앞거리를 내다보았습니다. 거라 바닥에는 괴뢰군 놈들의 시체가 너저분하게 깔리고 총들이 널려 있었습니다. 철수는 쓰러져 있는 괴뢰군 놈들의 주위에 있는 총들을 주우러 달렸습니다. 탄알이 비오듯 날아와 앞뒤에 푹푹 박히였습니다. 철수는 요리저리 탄알을 피해 기어 다니며 여러 자루의 총을 주어 가지고 돌아 섰습니다. 그런데 몇 걸음 달려 오던 철수는 그만 괴뢰군 놈들의 총알에 맞고 쓰러졌습니다. 잠시 정신을 잃었던 철수는 눈을 떴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를 죽이구 동생마저 빼앗아간 전두환 괴뢰놈을 그냥 둘 수 없어!) 철수는 가까스로 일어나 한발자국 또 한발자국 걸음을 옮기다가 또다시 총탄에 맞고 넘어 졌습니다. 마음을 조이며 철수를 지켜보던 형님들이 달려 나가 그를 업어 왔습니다. '철수야, 철수야! 죽어서는 안돼...’ 형님들은 철수를 품에 안고 애타게 부르짖었습니다. '형님, 원쑤를... 꼭 갚아주세요’ 철수는 이렇게 마지막 말을 남기고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철수야...’ 철수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뿌리던 한 형님이 주먹을 부르쥐고 외쳤습니다. '전두환 괴뢰도당을 쓸어버리고 철수의 원한, 온 남조선인민들의 원한을 풀어줍시다!’ 형님들은 사자처럼 달려 나가 괴뢰군 놈들에게 불벼락을 안겼습니다.’

   
▲ 서울중등교장평생동지회가 지난 16일 광화문 청계광장 앞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서울중등교장평생동지회 회원들은 정부의 중학교 역사 과목, 고등학교 한국사 과목의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사진=미디어펜

북한은 대한민국의 5.18사건을 대한민국을 적화통일하기 위한 교육의 수단으로 왜곡하여 활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일부 교과서들에서는 8.15사건을 북한의 교과서와 꼭 빼 닮은 듯이 그대로 옮기고 있고, 5.18사건을 반미운동을 정당화시키는데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출판사 천재교육, 미래앤, 두산동아에서는 5.18사건을 반미운동의 정당성과 연계시키고 있으며, 출판사 금성의 교과서는 미국에 책임을 전과하고 있다. 이러한 반미운동과 연계를 지으려고 하는 것은 북한의 대남적화교육과 일맥상통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교육출판사 주체88(1999)년 출판한 고등중학교 5학년 교과서인 「김일성대원수님혁명력사」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제8절. 남조선혁명력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쟁,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 대원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지금 미제국주의자들의 압박과 착취를 받는 것은 남조선인민들입니다. 그러므로 남조선에서 미제국주의자들을 몰아애기 위하여서는 저 남조선인민들이 주동이 되어 일떠서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남조선에 대한 미제의 식민지통치제도에 직접 타격을 줄 수 있으며 남조선혁명이 인민대중의 힘에 의하여 더 빨리 추진될 수 있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남조선혁명력량을 강화하기 위하여서는 혁명의 주력군을 튼튼히 꾸려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남조선에서 강력한 혁명의 주력군을 꾸리기 위하여서는 혁명의 참모부인 당을 창건하고 로동자, 농민을 당의 두리에 굮게 묶어세워야 한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남조선혁명력량을 강화하기 위하여서는 다음으로 각계각층의 군중을 통일전선에 굳게 묶어세워야 한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남조선혁명력량을 강화하기 위하여서는 또한 반혁명력량을 최대한으로 약화시켜야 한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에게서 내놓으신 남조선혁명력량을 강화할데 대한 방침은 남조선혁명을 승리에로 이끌 수 있는 가장 올바른 밝힌 혁명적 방침이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대원수님께서 밝혀주신 혁명적방침을 높이 받들고 남조선혁명가들은 혁명력량을 꾸리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렸다. 남조선혁명가들은 무엇보다 먼저 주체사상을 지도적 지침으로 하는 혁명적 당을 창건하기 위한 투쟁을 활발히 벌리였다. 남조선혁명가들은 여러 도시들에서 지하혁명조직을 묻고 당의 지도핵심들을 키웠으며 주체53(1964) 통일혁명당을 창건하기 위한 준비위원회를 무었다. 창당준비위원회는 실지투쟁에서 단련되고 검열된 혁명가들을 중심으로 서울시당위원회를 비롯한 지방당조직들을 내왔다. 통일혁명당 조직들은 투쟁 속에서 혁명력량을 확대강화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활동을 벌리였다.'(30p~31P)

3. 한국역사 교과서 내용 분석

가. 6.25 전쟁


○ 천재교육 312

"남과 북에 수립된 양측 정부는 각기 자신이 권력을 장악한 지역을 토대로 나머지 지역을 통합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였다... 38도선 일대에서도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소련은 중국과 함께 북한의 군사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남침 계획에도 동의하였다...유엔군의 참전으로 전쟁은 국제전으로 확대되었으며..."식으로 서술했다.

그 반면 전쟁 책임을 남북한이 같이 져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서술은 기본적으로 "1949년 여름에 38선상에서는 남북의 군사적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남침이냐 북침이냐의 전쟁 발발에 대한 책임의 문제가 과대하게 고려될 필요는 없다. 한국전쟁은 미국의 개입에 더하여 중국군이 개입함으로써 국제전으로 확대되게 되었다."는 식의 서술로 『해방 전후사의 인식』(최장집, 정해구, “해방8년사의 총체적 인식”, (서울: 한길사), 1989)을 따르고 있는 것, 이미 국제학계에서 폐기된 수정주의적 해석인 것이다.

○ 천재교육 314

유엔군의 참전에 대해 천재교육은 “~유엔군의 참전으로 전쟁은 국제전으로 확대되었으며~~~” 라고 서술함으로써 한국전을 지원하기 위해 참전한 유엔군의 역할을 폄훼하였다.

○ 천재교육 교과서는 북한의 토지개혁을 "무상몰수. 무상분배" 했다고 무비판적으로 서술하였다. 북한군은 점령지에서도 토지개혁이라는 것을 실시하였다. 라고 서술함으로써 그 실상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그 점령지 정책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다. 그것은 북한 토지개혁의 허구성, 점령지 정책의 기만성, 약탈과 강제동원을 감추어주기 위한 서술인 것이다.

   
▲ 2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좋은교과서만들기시민연대는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좋은 역사교과서, 정직한 역사교과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기 위한 시민연대를 출범한다”고 선포했다./사진=미디어펜

○ 천재교육 314
"월남자 가족과 월북자 가족은 자신이 속한 체제의 끊임없는 감시와 처벌을 피할 수 없었다. "

전쟁 중 많은 북한 주민이 필사적으로 월남한 것에 대해 천재교육 교과서는 이에 대해 완전히 침묵하고 월남자도 있었지만 월북자도 있었다는 식의 양비론적으로 서술했다.

○ 천재교육 314

"미국은 일본을 동아시아 정책의 핵심 세력군으로 내세우기 위해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회의를 열어 국제사회에 복귀시켰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국가와 상호 방위조약을 맺고 군사적 반공망을 확립하였다.

중국에서는 공산당이 반대 세력을 제압하고 체제를 안정시켰다. 6.25 전쟁 개임으로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 대적함으로써 중국은 사회주의권 내에서 위상이 높아졌다. 또한, 일본은 전쟁 특수에 힘입어 심각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났으며, 오늘날의 자위대의 전신인 경찰 예비대를 창설하여 재무장을 시작하였다."

전후 주변국 역학 변동 서술에서 천재교육 교과서는 미국이 한국, 일본과 반공망을 수립한 것에 대해 비판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오히려 중국을 위상 강화 하였다고 긍정 서술하고 있다.

6.25 전쟁의 모든 것을 남북공동책임으로 돌리고, 북한의 모든 만행을 감추는 방식으로 6.25 전쟁의 역사를 왜곡하고, 그 전쟁에서 우리를 지켜낸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에 대해 긍정적 묘사를 하는 대신 대한민국을 파괴하기 위하여 북한군을 지원한 중국을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이러한 식으로 서술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폄훼하고 왜곡하고 있다.

4.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남북이 분단되어 가장 이질화 된 것이 있다면 한국의 역사분야이고, 특히 근현대사는 왜곡을 넘어 김일성일가의 가족스토리로 날조 되었다.

북한은 이러한 역사관을 주체사관으로 명명하고 남북한의 근현대사를 김일성과 그 일가족의 혁명역사로 명명하여 새롭게 재창조하였으며, 국제적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왜곡하여 서술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한의 역사학자들이 북한의 서적들을 검증도 하지 않은 채 상당히 많이 베껴 쓰고, 그것을 교과서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왜곡된 내용들을 사실인양 전달하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되는 것이다.

남북한은 아직도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와 수령왕조세습사회주의체제로 대결상태에 놓여있고, 북한의 정치, 경제, 문화권력을 장악한 수령왕조세습세력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체제를 파괴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그런데 가장 감수성이 풍부하고 세계관과 가치관이 정립되어 가는 시기의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국가적 정체성과 역사적 진실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왜곡된 사실들을 전달함으로써, 우리 스스로가 반체제, 반자유주의, 반시장주의세력들을 양산한다면 대한민국은 얼마가지 못하여 스스로 무너지게 될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고, 자신의 역사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못하는 민족이 어떻게 자기 민족의 정통성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며, 그러한 민족과 체제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켜지겠는가?

경제적으로 부유하다고 좋은 나라인 것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의 정당성에 기초에서 올바른 역사를 창조해 온 선대 세대에 대한 자부심과 정통성을 지키려는 의지를 가진 나라와 민족이 강하지 않겠는가?

대한민국은 분명히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 기초로 세워진 나라이며 그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세계의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우수한 나라이며 민족이다. 특히 대한민국은 수천 년의 역사가운데서 1945년 일제에서 해방된 이후 대한민국을 건국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선택했고, 그래서 아주 짧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더욱더 이 자랑스러운 역사를 후대들에게 올바로 전달하는 것이야 말로 선대세대가 미래세대에게 넘겨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사료된다.

또한 통일 이후에 대한민국이 선택해야 할 유일한 체제는 바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이기 때문에 북한의 주체사관을 흉내 낸 민중사관이 아닌 자유민주주의 사관에서 서술되고 사실에 기초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하고 민간이 철저히 감시해야 하며 전 국민이 이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