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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TV 캡처 |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 상에서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피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미 해군 구축함의 남중국해 중국 인공섬 12해리 이내 진입을 둘러싸고 미·중간 첨예한 대결국면으로 치닫던 이번 사태는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존 리처드슨 미 해군 참모총장과 우성리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사령관은 29일(현지시간) 화상회의(VTC) 형식의 군사회담에서 양측간 대화를 지속하고 충돌을 피하기 위한 합의문을 준수해나기로 했다고 디펜스뉴스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군사적 위기 통보', '공중 조우' 대처 요령 등을 담은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두 건의 합의문을 체결한 바 있다.
리처스든 총장이 지난달 중순 취임한 이후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우 사령관과 군사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시간 약간 넘게 이뤄진 회담에서 양국은 이번 사태를 놓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해군 구축함 라센함(DDG 82)이 27일 오전(남중국해 현지시간) 중국이 건설 중인 인공섬 수비 환초(중국명 주비자오)의 12해리(약 22.2㎞) 이내로 진입한 것은 국제법상으로 허용된 항행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하고 앞으로도 이 같은 항행이 정례적으로 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