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난민 아동을 유괴해 살해한 독인인 남성이 붙잡혔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를린 검찰 당국은 이날 유괴 살해를 한 독일인(32)이 보스니아 출신의 네 살 난 난민 남자 어린이뿐 아니라 지난 7월 포츠담 자택 주변에서 실종된 6살 소년도 살해했다고 실토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베를린 경찰은 모하메드 자누지라는 이름의 어린이 난민이 지난 1일 엄마, 두 형제와 함께 난민센터에서 줄 서 있다가 실종됐다고 설명하고, 체포한 용의자의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된 어린이 시신과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판독한 결과 이 아동이 장난감을 든 채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현장에서 사라졌다고 전하면서, 부검을 통해 시신 일치 여부와 숨질 당시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난민 아동의 살해 시점이 실종 다음날인 지난 2일이라는 용의자의 자백을 전하고, 인종주의적 동기나 극우그룹과의 연계범죄 단서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