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무선데이터 이용량 정부 예측지 넘어...올해 30% 증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쓰는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정부의 예측지를 넘어서 올해 들어 벌써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휴대전화 무선데이터 이용량 정부 예측지 넘어...올해 30% 증가/미디어펜

1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집계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를 보면 9월 휴대전화에 의한 무선데이터 이용량은 모두 15만4104TB(테라바이트)로 집계됐다. 이는 2G·3G 피처폰, 3G 스마트폰, 4G 스마트폰 사용자의 이용량을 모두 합한 것이다.

올 1월의 전체 트래픽 11만7686TB와 비교할 때 30.9% 증가했다. 가입자 1명당 트래픽도 같은 기간 2153MB에서 2793MB로 29.7% 늘었다.

LTE 스마트폰의 보급이 무선데이터 트래픽의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G 스마트폰 이용자의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1월 5600TB에서 9월 3254TB로 줄었지만 4G 스마프폰의 트래픽은 11만2021TB에서 15만812TB로 크게 증가했다. 비중으로 따지면 4G가 97.9%(9월 기준)를 차지했다.

데이터를 많이 쓰는 상위 10% 이용자의 데이터 소비량은 전체 소비량의 절반을 웃돌았다. 4G 스마트폰 이용자 중 데이터를 많이 쓰는 상위 1%가 9월 이용한 데이터양은 전체의 16.3%인 2만4898TB였고 상위 5%의 이용량은 41.2%인 6만2821TB다.

상위 10%의 이용량은 56.4%인 8만5953TB에 달했다. 3분기(6∼9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데이터로 이용한 콘텐츠는 주로 동영상이었다. 전체 데이터의 55.1%가 동영상 시청에 소비됐고 이어 웹포털(16.6%), 사회관계망서비스(SNS·14.4%), 음악 스트리밍·지도 등 멀티미디어(7.9%), 마켓 다운로드(3.1%) 등의 순이었다.

무선데이터 이용량은 정부의 예측치를 넘어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래부는 지난 2013년 마련한 '모바일 광개토플랜 2.0'에서 올해 월 평균 무선데이터 트래픽을 13만1965TB로 전망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이용자의 무선데이터 이용량은 이미 올해 7월부터 예측치를 넘어섰다. 7월 이용량은 14만5219TB, 8월 이용량은 15만1821TB였다. 와이브로나 와이파이 이용량이 빠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트래픽 초과분은 더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