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일동제약은 국내 유일 할랄 인증 기관인 KMF(한국이슬람교중앙회)로부터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에 대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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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동제약 본사 사옥/사진=일동제약 제공 |
인증 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는 유산균인 락토바실루스 스포로게네스(Lactobacillus sporogenes), 소화균인 바실루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 낙산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부티리쿰(Clostridium butyricum)으로, 일동제약 소화정장제 ‘비오비타’ 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사용되는 균종이다.
일동제약은 지난 9월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비오비타의 할랄 인증을 획득했고 원료 인증까지 완료해 비오비타의 품질을 확실히 보증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할랄 유산균을 원하는 해외 시장에 식품 및 의약품은 물론 개별 원료에 이르기까지 등 다방면으로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할랄(HALAL)은 ‘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안전하고 우수한 것’이라는 의미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규정에 맞게 관련 서류들을 제출해야 하며 제조과정 실사를 거쳐야 한다.
원료 보관 ․ 제조 ․ 유통까지의 모든 생산라인이 비인증 제품과 별도로 보관되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들을 만족해야 한다.
까다로운 조건 만큼이나 할랄 인증은 안전성 및 품질 우수성을 공식 입증한 것으로 고객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선진국에서는 품질 인증의 측면에서 할랄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일동제약 측은 할랄 문화권은 물론 안전한 유산균 원료를 원하는 관련 업체들의 현지 요구에 맞게 원료, 완제품 등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진출 방향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KMF는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 중 JAKIM(말레이시아), MUIS(싱가포르)와 교차인증이 체결된 상태로, 해당 나라에 수출 시 KMF에서 발행한 인증서로 할랄 인증이 적용된다. 나머지 기관인 MUI(인도네시아)와도 교차 인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