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세대 분양권 프리미엄 3000만원 예상
[미디어펜=이시경 기자]길음뉴타운 최대 단지로 생활의 편리성에 초역세권을 앞세운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에 입성하기 위한 청약경쟁이 치열하다.
미디어펜이 현지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의 1순위 청약경쟁률를 예측한 결과 평균 10 대 1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10 대 1이 넘을 것이라고 예측한 응답자도 10명 가운데 3명에 달했다. 높은 청약률이 흥행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으나 인기 층의 프리미엄이 3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분양성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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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의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10 대 1안팎이 될 것이라고 현지 부동산중개업소는 예측했다./미디어펜 설문조사 결과 |
▲ 전 세대 ‘가전 패키지’ 제공
견본주택 내방객들이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의 평면에 대해 모두 만족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견본주택에 전용 59㎡B가 다소 답답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분양 관계자는 “전용 59B형이 최근 타 단지들에 주로 적용하는 판상형 설계가 아닌, 타워형이라는 점이 답답해보였을 수 있다”며 “그러나 3.5베이(Bay) 설계로, 방과 발코니를 장방형으로 길게 배치하는 등 판상형 같은 타워형으로 구성했다”고 말을 이었다.
미아사거리역 부근이라는 위치 때문에 유흥가(성매매업소촌) 문제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T 부동산 관계자는 “유흥가가 주로 조성된 일대는 하월곡동”이라면서 “최근 성북동 일대의 유흥가와 함께 연합 재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잘라 말했다.
서울시 주거사업과 관계자는 “성매매업소촌이 위치한 해당 지역은 신월곡1구역으로, 성북동의 성북2구역과 함께 철거 및 개발 관련 업무협의가 진행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 옥에 티 '전용률' - 1.5 평 정도 빠져
유니트를 보고 나온 전모씨(52·여)는 “추가금이 더 들어가는 유상 옵션이 많아 보인다”며 “삼성물산측이 합리적인 분양가라고 홍보하고 있으나 집 내부의 전용률이 낮은 게 흠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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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는 길음뉴타운 기존 입주가 5년 이상인 래미안단지의 실거래가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
분양 관계자는 “수요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주기 위함으로, 옵션 선택 없이 기본형을 골라도 지장 없을 것”이라며 “전 세대에 빌트인 김치냉장고·스마트오븐·전동 빨래건조대 등 가전 패키지와 화장실 하나를 팬트리로 변경해주는 무상옵션(전용 59㎡)도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유상 옵션 중에는 ▲안방 슬라이딩장·화장대·드레스장이 함께 묶인 패키지 ▲자녀방의 옷장 패키지 ▲주방과 서재를 나누는 벽체·선반 패키지 등 묶음 형태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 인근 실거래가 비교하면 “낮아”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의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4억~4억4700만원, 전용 84㎡은 5억2100~5억6700만원이다. 3.3㎡당 평균 165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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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는 길음뉴타운의 최대 브랜드단지로 단지계획과 주택형의 내부 공간설계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순위 청약은 4일(수) 아파트투유에서 인터넷으로 진행된다. |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는 래미안이라는 최고 브랜드의 프리미엄이 작용한다. 책정 분양가는 길음뉴타운의 래미안 시리즈에 비해 높지 않다. 이들 단지는 입주한 지 5년 이상이 된 단지들이다. 신규 대단지가 비교적 ‘착하다’는 평가를 내리는 이유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의 분양가가 “낮게 책정된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R 부동산 관계자는 “길음역 인근 ‘길음뉴타운 래미안 8단지’ 전용 84㎡ 전세가가 현재 4억2000만~4억3000만원 정도”라며 “이를 감안하면 같은 면적이 5억원대인 신규 단지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는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적정 분양가”라고 운을 뗀 T 부동산 관계자는 “비교할 만한 대상인 ‘길음뉴타운 래미안 8단지’의 현재 실거래가는 전용 84㎡ 기준 4억8000만~5억원, 전용 114㎡ 기준 6억1200만원 정도”라며 “‘길음뉴타운 래미안 9단지’와 비교해도 3000만~4000만원가량 낮다”고 전했다.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는 서울 거주자에게 우선 청약권이 부여된다. 전용 85㎡ 이하 국민주택규모의 청약은 가점제로 40%, 추첨제로 60%를 당첨자를 선정한다. 무주택자나 통장 장기 보유자, 다자녀 가족에게 유리하다.
당첨자는 계약 이후 6개월 전매제한된다. 분양대금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이 무이자로 지원되면서 10%의 계약금만 입금하면 분양대금의 90%를 입주할 때 납부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