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도시숲 조성 성과'... 작년 대비 3배 이상 신규 조성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4일 올해 1166억 원을 투입해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녹색공간을 확충했다는 내용을 담은 '2015년도 도시숲 조성 성과'를 발표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먼저 올해 1166억 원을 투입해 전국 231개소(322ha)에 도시숲을 조성했다. 도심 안에 방치되어 있던 공간을 녹색쌈지숲(138개소 78ha), 생활환경숲(64개소 75ha), 산림공원(29개소 169ha)으로 만들어 녹색공간으로 활용한 것이다.

정부예산 이외에도 10월 말까지 새롭게 만들어진 도시숲은 487개소로, 올해 말까지 작년 대비 3배가 넘는 도시숲(524개소)이 신규 조성될 전망이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친자연 학습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숲(명상숲)을 106개교에 조성했으며, 오는 2017년까지 국민들이 나라꽃 무궁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무궁화동산을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1개소 이상 만들 계획이다.

특히, 산림청은 올해 시민·기업과 함께하는 도시녹화운동을 적극 추진했다. 정부 주도의 도시숲 사업에서 벗어나 기업의 사회공헌 확산을 도시숲 조성·관리로 연결하고, 국민 의사를 정책에 반영하는 도시녹화운동과 도시숲 사랑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올해 도시녹화운동에 참여한 시민은 10월 말 기준 작년보다 많은 34만 4000명이었으며 수목 기증도 10만 본에 달했다. 이렇게 도시녹화운동으로 조성된 도시숲의 경제적 가치는 390억여 원에 달한다.

산림청 이용석 도시숲경관과장은 '앞으로도 산림청은 도시숲 조성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국민 건강과 휴양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범국민적인 도시녹화 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도시숲 조성·리에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도시녹화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6일 인천 연수구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시민단체,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도시녹화운동 체험행사'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