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집단폐렴 신규환자 0명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과는 무관"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서 원인 불명 폐렴 환자들이 발생한 가운데 신규 환자는 이틀째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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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대 집단폐렴 신규환자 0명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과는 무관"/SBS 뉴스 캡처 |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의심환자 수는 52명이다. 추가 신고 4건 중 의심환자는 없다.
방역당국은 지난 8일 이후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이용하고 발열(기준 37.5℃)과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확인된 환자를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의심환자 52명은 7개 의료기관에 분산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49명은 임상 및 흉부방사선상 증상이 상당 부분 호전돼 경미한 상태이며 중증 환자는 없다.
의심환자의 가족 1명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 치료 중인 것을 제외하면 아직 의심환자의 가족 및 주변 91명과 의료진 145명에서 발병 사례도 없다.
방역당국 측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건국대 호흡기 질환과 무관하다"며 "주로 가을·겨울철에 유행하는 폐렴 원인균 중 하나"라고 말했다.
병원체 및 역학·환경 조사에서는 현재까지 특이사항이 나오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간역학조사 자문단회의를 열고 역학조사 상황 및 원인 파악을 위한 의견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 회의를 통해 증상 호전으로 완치 상태인 49명에 대한 퇴원 기준을 마련, 이들의 퇴원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건국대는 격리치료를 받는 환자의 진료비와 입원비 전액을 학교가 가입한 연구활동종사자 책임보험을 통해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