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는 신을 섬기는 곳이지 돈을 벌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면서 사제들의 부정부패 연루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연합뉴스는 이탈리아 언론의 6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숙소인 바티칸 `카사 산타 마르타'에서 열린 미사에서 "지금 교회에 남을 배려하고 (신을) 섬기기보다는 돈의 노예가 된 사람이 있다"며 "(사제와 주교들이) 돈에 얽매인 것을 보면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이탈리아 방송인 Rai 뉴스의 보도로 전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는 (신을) 섬기는 곳이지 비즈니스맨이 되기 위한 곳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사제와 주교들에게 `이중생활'의 유혹을 극복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네덜란드 언론과 인터뷰에서 "교회는 항상 진실을 말하고 가난을 증거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신도는 가난하고 집 없는 사람을 이야기하는데 (사제가) 파라오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면 이런 일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자신이 교황궁 대신 일반 사제들의 방문자 숙소인 카사 산타 마르타에 사는 이유에 대해 "모든 사람이 함께 식사하는 이곳에서 자유를 느낄 수 있다"면서 "식사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 인사할 수 있는 이곳은 외로운 새장이 아니라 금장 새장이다. 하지만, 여전히 거리가 그립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