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경북 경주시가 오는 2017년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개최 도시로 결정됐다고 7일 밝혔다.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한 유치단은 제13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가 열리는 페루에서 유치활동을 벌였고 제14차 대회를 경주에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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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경주시가 오는 2017년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개최 도시로 결정됐다고 7일 밝혔다./사진=경주시청 홈페이지 캡쳐 |
총회에는 세계 90여개 세계유산도시들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정회원 68개 도시가 차기 행사 개최지 투표에 참여했으며 경주시는 스페인 코르도바시, 브라질 올린다시와 유치 경합을 벌였다.
경주시는 2013년부터 세계총회 유치활동을 벌여왔으며 2017년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총회를 열게 됐다.
경주의 석굴암·불국사지구, 경주역사유적지구, 양동마을이 차례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올해 석굴암·불국사지구가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지 20년이 됐다.
세계유산도시기구는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들의 연합체이며 2013년에는 아태지역 사무처가 경주에 설립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시장이 한복을 입고 유치 연설에 나서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면서 경주의 세계문화유산을 소개했다"며 "회원인 국내 7개 시·군·구의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