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있다./사진=KBS방송 캡처

[미디어펜=이상일 기자]국내로 유학 및 연수를 오는 외국인 학생들이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올해 유학‧연수 수입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국내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으로 인한 유학·연수 수입은 38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90만 달러에 비해 37.6% 늘었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2011년 2분기의 3460만 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로 현재 추세라면 연말가지 1억1000만 달러를 넘어 4년만에 최대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 9월까지의 유학·연수 수입도 작년 8520만 달러를 넘어 885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어학연수비를 포함한 학비로 외국에서 국내로 송금되거나 외국인 유학생이 국내에서 소비한 규모가 그만큼 컸음을 의미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4월1일 기준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9만1332명으로 작년(8만4891명)보다 6441명(7.6%) 늘었다.

2011년 8만9537명을 기록한 뒤 계속 줄다가 올해 4년 만에 증가했다.

또 법무부의 '외국인 유학생 체류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9월30일 기준으로 외국인 유학생은 10만2117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9월(8만9847명)과 비교해 1만2000여명 늘었다.

이는 정부와 대학의 유학생 유치 노력에다 동남아시아 학생들이 경제적 목적으로 한국을 많이 찾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