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지하철 환승구간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이 느닷없이 소화기를 분사하면서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서울메트로는 괴한이 오전 10시께 서울 지하철 충무로역의 3,4호선 연결통로에서 역사에 비치된 소화기 한 대를 집어들고 분사했다고 8일 전했다.

이 때문에 화재경보기가 울려 소방·경찰 등이 출동하고 승객 20∼30명은 서둘러 대피했으나 실제로 불이 난 곳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메트로는 "누가 소화기를 분사했는지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쫓는 것으로 안다"며 "분사 원인은 해당 승객을 찾아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