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멤버 존 레넌이 사용했으나 50여 년간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기타가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경매장에서 240만 달러(약 27억원)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미국 경매업체 줄리언옥션 측의 발표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이 기타는 미국 깁슨사의 'J-160E' 모델로, 존 레넌이 '러브 미 두(Love me do)' 등을 연주하는데 사용했던 악기다.
이 기타는 1963년 런던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하는 과정에서 분실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미국의 아마추어 기타리스트가 중고 악기상에서 275달러에 구입한 뒤 보관해 왔다. 이 기타리스트는 최근 우연히 옛날 잡지에서 이 기타 사진과 분실 사연을 보고 전문가의 감정을 받아 진품임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날 경매에서는 비틀스가 1964년 미국 첫 공연에서 사용했던 드럼 헤드도 출품돼 210만달러에 낙찰됐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