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신혼부부 세 쌍 중 한 쌍이 맞벌이 부부이고 이들 중 절반은 집 장만을 위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결혼 5년 이하 신혼부부 37.3%가 맞벌이로 맞벌이 이유로는 주택비용 마련과 주택 대출금 상환이 각각 33.2%와 16.8%로 주택 관련이 가장 많았다.

그 밖에 생활비와 여유로운 삶을 위한 비용 마련이 각각 15.0%와 13.7%이고 자녀 교육비는 9.0%, 기타 대출 상환이 1.6%였다.

직장생활을 희망해서 맞벌이하는 경우는 9.9%였다.

신혼부부 절반 이상의 관심사는 소득·재산 증식(34.3%)과 이사·내집 마련(9.9%), 부채 상환(10.3%) 등 자산과 관련돼 있었다.

신혼부부들은 육아(30.4%)와 출산·가족계획(5.4%)에도 관심이 많았다.

서울 신혼가구의 연간 총 소득은 평균 세전 4385만원으로 구간 별로 3000만∼5000만원이 41.9%로 가장 많고 5000만∼8000만원은 28.5%, 3000만원 이하는 21.3%다.

가구 순자산은 평균 1억 8000만원이고 구간별로 1억∼2억원이 31.2%, 5000만원 이하가 18.1%, 2억∼3억원이 17.2%였다.

신혼부부에게 필요한 정책으로는 48.7%가 육아·탁아시설 확대나 양육지원금 등 육아지원 정책을 꼽았다. 주택자금 지원제도 확대와 신혼부부 주택공급 확대 등 주택마련정책도 34.8%가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