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뉴질랜드에서 빈집에 들어가 1주일 동안 머물며 포도주 20여 병을 마신 40대 노숙자가 주거침입 절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가 마신 포도주는 1329달러(약 100만 원) 어치나 된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질랜드 일간 오타고데일리타임스는 퀸스타운의 한 가정집에 들어가 포도주를 훔쳐 마신 마일스 윌리엄 오코너(45)가 9일 퀸스타운 지방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그는 지난달 24일 이 집 침대에서 잠을 자다 주인에게 발각됐다고 밝혔다.
재판 기록을 보면 공사장 근로자인 오코너는 차고 창문을 통해 비어 있는 집안으로 들어가 1주일 동안 머물며 집에 있던 포도주 20여 병을 마셨다.
그는 재판에서 주거침입 절도 혐의는 인정했으나 마신 포도주병의 숫자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크리스티나 쿡 판사는 그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보호관찰 규정 위반, 음주 운전,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도 받는 오코너는 구속됐다. 선고 공판은 내달 2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