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일본 해역의 지진으로 인해 제주도에서도 진동이 느껴져 사람들이 불안에 떨었다.

일본 남쪽 해역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해 14일 새벽 제주도에서도 고층 건물들이 수십 초간 흔들렸다.

지진 발생 지역은 일본 가고시마현 서남서쪽 193㎞ 해역으로, 이날 오전 5시 51분께 7.0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의 지진으로 제주도까지 진동이 느껴지자 제주지방기상청 및 제주도소방안전본주에 관련 사항을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육상에서 남동쪽으로 약 320㎞ 떨어진 일본 남쪽 해역에서 강진이 발생했다"며 "제주에서는 진도 3∼4 정도의 진동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일본 지진으로 문의 전화가 많이 왔으나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일본 지진 발생으로 동해안과 남해안에 너울이 발생, 방파제와 해안에 파도가 넘치는 곳이 나올 소지가 높다며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