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팔도, 농심, 삼양식품 등 앞다퉈 짬뽕라면 출시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올해 상반기 출시된 짜왕이 인기를 끌면서 불붙었던 짜장라면 시장 경쟁이 짬뽕라면으로 번져가고 있다.
 
   
▲ 올해 상반기 출시된 짜왕이 인기를 끌면서 불붙었던 짜장라면 시장 경쟁이 짬뽕라면으로 번져가고 있다./오뚜기, 팔도, 농심, 삼양식품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팔도, 농심, 삼양식품 등은 기존의 짬뽕라면들과 차별점을 둔 프리미엄화한 짬뽕라면을 내놨다.
 
앞서 농심은 올 4월 굵고 탱탱한 면발과 진한 간짜장 소스로 구성한 '짜왕'을 출시, 라면시장에서 5월부터 4개월 연속 시장 2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후 오뚜기의 '진짜장', 팔도의 '팔도짜장면', 삼양식품의 '갓짜장' 등 연달아 나오면서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장이 불이 붙었던 바 있다.
 
이어 이번 짬뽕라면 시장 경쟁에 서막을 연 것은 오뚜기의 '진짬뽕'이다. 지난달 선보여진 오뚜기의 '진짬뽕'은 기존의 라면들보다 두껍고 넓은 면(3mm)을 사용해 쫄깃하고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운 중화면 특유의 맛을 살리고자 했다.
 
오뚜기측은 오징어, 홍합, 미더덕 등 각종 해물과 야채를 센불에 볶은 후 치킨사골 육수로 우려내어 개운하고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이며 오징어, 게맛살, 청경채, 양배추, 당근, , 목이버섯, 미역 등 총 8종으로 구성된 풍부한 건더기가 들어가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뚜기의 '진짬뽕'은 분말스프 대신 액상 그대로의 짬뽕소스를 사용하기도 했다.
 
팔도는 '팔도불짬뽕'으로 짬뽕라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팔도불짬뽕'은 원물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액상스프를 사용했으며 사골육수에 해물이 어우러진 제품이다. 또한 오징어, 목이버섯, 양배추, 홍피망 등 풍성한 건더기와 불맛과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향미유를 통해 짬뽕의 풍미를 강화했다.
 
팔도는 '팔도불짬뽕'의 면발에 양파농축액을 사용했으며 굵은 면발(2.5mm)로 구성했다. 팔도는 이와 더불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중식의 대가인 이연복 셰프를 광고모델로 선정, 이연복 셰프가 추천하는 '팔도불짬뽕' 더 맛있게 먹는 요리법을 제품 패키지 뒷면에 첨가하기도 했다.
 
짜장라면의 열풍을 몰고 온 농심은 50년 제면 노하우를 담아 면발 개발에 주력해 선보인 '맛짬뽕'을 출시했다. 특히 '맛짬뽕'에 사용된 면은 국내 최초로 선보여진 '3mm 굴곡면'으로 면발에 홈이 파여 굴곡 형태의 면 단면 사이로 얼큰하고 진한 짬뽕 국물이 잘 베어들어 프리미엄 짬뽕의 맛과 풍미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농심 '맛짬뽕'은 또한 불맛을 구현하기 위해 중화요리용 팬인 웍(wok)의 원리를 이용한 고온쿠커로 200이상의 온도에서 다양한 해산물과 채소를 볶아 불맛을 낸 후 각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유지해 분말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물 역시 진하고 시원한 짬뽕 국물 맛을 내기 위해 홍합, 오징어, 가리비,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로 맛을 내고 소고기와 돼지 육수를 사용해 진하고 구수한 맛이 날 수 있도록 했다.
 
농심은 짜왕으로 라면 시장을 선도하며 파이를 키웠듯이 면발과 맛 모든 면에서 혁신을 이룬 농심 맛짬뽕으로 정체되어 있는 라면 시장에 또 한번의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에서도 프리미엄 짬뽕라면 시장에 합류했다. 삼양식품이 짬뽕라면 시장에 내놓은 것은 '갓짬뽕'으로 쫄깃하고 굵직한 면발에 전국 맛집 짬뽕 레시피인 돼지뼈 육수와 해산물로 차별화된 짬뽕 국물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오징어, 다시마, 건미역, 목이버섯, 청경채 등 10가지 풍성한 후레이크와 특제 짬뽕조미유를 별첨해 진한 불 맛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쌀쌀해지면 국물있는 라면이 주목을 받는편"이라며 "이에 프리미엄 짜장라면에 이어 프리미엄 짬뽕라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