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대림산업이 도시정비사업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방식을 최초로 도입한다.
16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천안 원성동 주택재건축사업을 수주해 뉴스테이로 추진하겠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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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산업의 천안 원성동 주택재건축 단지 투시도 |
원성동 주택재건축조합이 지난 14일 개최한 임시총회 결과 뉴스테이 추진 및 시공사 선정 건이 통과돼 그동안 정체됐던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축 대상인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 총 1275가구 규모로, 대림산업의 도급액은 2196억원이다. 지난 9월1일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뉴스테이가 접목된 재건축 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조합원을 대상으로 먼저 분양을 실시하고 남은 물량은 뉴스테이 형태로 일반에 공급하게 된다. 착공은 2018년 3월에 진행된다.
천안 구도심에 위치한 원성동 재건축사업부지 인근에는 내년에 천안 동서 연결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천안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의 임대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천안과 가까이에 조성된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인해 확정된 임대수요는 풍부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국내 1호 뉴스테이 ‘e편한세상 도화’에서 평균 5.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분양을 성공한 대림산업은 위례신도시에서 뉴스테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대림산업은 재건축사업에서도 최초로 뉴스테이를 도입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주거형태 변화에 따라 뉴스테이를 접목한 사업방식을 제안해 조합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도시정비사업 분야의 디벨로퍼로 자리 잡기 위해 뉴스테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