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18일 오후 진도 서망항에서 해경 경비정을 타고 침몰해역으로 나가 선체조사를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기상악화로 불발됐다.

17일 해양수산부는 특조위가 18∼22일 닷새간 자체 고용한 잠수사를 투입해 세월호 선체를 조사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부터 상하이샐비지 측의 작업을 중단시켰다. 그리고 인양팀 작업선단을 침몰지점에서 200m 정도 바깥쪽으로 이동시켰다.

특조위는 18일 오후 2시30분경 선발대부터 침몰지점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해상여건이 나쁘다고 판단해 출발을 미뤘다.

한편 특조위는 19일 오전 3시30분께 침몰지점으로 배를 띄울 예정이다. 유족·미수습자·생존자 가족 등 6명과 잠수사 6명, 특조위 직원 등 총 26명이 참가한다.

특조위가 고용한 잠수사 중에는 지난해 세월호 수색·구조작업에 참여해 침몰해역에 익숙한 멤버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전 8시30분에는 취재진 15명 정도가 특조위 조사를 참관한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