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8일 프랑스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에서 경찰이 연쇄 테러 총책으로 알려진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에 대한 검거작전을 벌이다 총격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는 AFP통신 등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4시30분경 생드니의 한 아파트에 테러 용의자 여러 명이 숨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3일째 심야 검거작전을 펼쳤다.
벨기에 몰렌베이크 출신으로 모로코계 무슬림인 아바우드는 이번 파리 공격을 조직한 인물이다. 그는 그동안 시리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허나 이날 생드니에서 벌어진 프랑스 경찰의 검거 작전은 아바우드를 겨냥한 것이라고 AFP, 로이터 등은 보도했다.
아바우드 뿐 아니라 도주 중인 테러 직접 가담자 살라 압데슬람과 전날 밤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새롭게 확인된 '9번째 용의자'들 모두가 이 아파트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보도한 바 있다.
프랑스 경찰은 무장한 용의자 1∼2명이 아직 은신한 것으로 보고 대치 중에 있으나 인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의자들은 경찰·군인과 대치하며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 그 과정에서 폭탄 조끼를 터뜨리며 자살한 여성 등 최소 테러범 2명이 사망했다.
르몽드는 사망자가 2명이라고 보도한 바 있으나 블룸버그통신은 경찰이 이미 용의자 3명을 사살했다고 현지 방송 LCI를 인용해 전했다.
작전 과정에서 총성이 1시간가량 이어졌으며 7시 30분께 상당히 큰 폭발음이 들리는 등 7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목격자들은 밝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4명이 부상했으나 중상자는 없었다. 프랑스 검찰은 이번 작전으로 용의자 5명이 체포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대치가 길어지면서 경찰은 물론 프랑스군도 병력을 투입해 경찰차, 소방차 등이 추가로 배치됐다. 경찰은 통행로를 막아 이 지역을 봉쇄했다.
생드니 중심의 학교는 이날 휴교했고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됐다.
테러 용의자들과 경찰이 대치 중인 생드니 아파트는 앞서 13일 자폭으로 사망자가 나온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로부터 2.4㎞ 떨어진 장소다.
이곳 포함 파리 10구와 11구의 식당과 술집, 공연장 바타클랑 등지에서 자살폭탄 공격과 총격으로 모두 129명이 숨졌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