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동북부 지역서 17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리의 18일 보도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최소 32명이 사망했고 80명 이상이 다쳤다.
나이지리아 국가비상관리국(NEMA)은 전날 오후 8시께 아다마와주 욜라시 지메타에 있는 과일·채소 시장의 한 거리에서 폭발물이 터졌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폭발물을 두른 한 용의자가 자살 폭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동북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보코하람은 과거에도 욜라시에서 자살 폭탄과 폭발물 설치 등을 이용한 기습 공격을 여러 차례 감행했다.
욜라시에 있는 한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는 지난달 23일 보코하람 대원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116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