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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1% 넘게 상승했다.

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6.03포인트(1.33%) 오른 1988.91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폭은 9월 16일(37.89포인트) 이후 두 달 만에 최대치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동의하면서도 향후 인상 속도는 점진적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간밤 뉴욕 증시가 크게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면서 42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8일째 순매도 행진을 지속했지만 순매도액은 102억원에 그쳤다. 이에 비해 기관은 2952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수를 기록, 전체적으로 1680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보험(-1.18%), 운수창고(-0.66%), 전기가스업(-0.13%), 기계(-0.08%)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2025년까지 6조7000억원이 투입돼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건설된다는 소식에 시멘트 업체가 포함된 비금속광물이 3.83%, 건설이 2.89% 각각 상승했다. 화학(2.79%), 의약품(2.69%), 증권(2.55%), 은행(2.31%) 등도 상승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올랐다. 빈휘 니 사노피 아시아·태평양 연구전략·파트너링 사업부 총괄대표가 기술력과 혁신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소식에 한미약품이 7.04% 급등했다.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LG화학이 4.15% 상승했다. SK하이닉스(2.13%), 아모레퍼시픽(2.07%), 신한지주(1.52%), NAVER(1.50%), 기아차(1.26%) 등도 강세였다. 반면 한국전력(-0.39%), SK(-1.20%), 삼성생명(-2.3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0포인트(1.48%) 급등한 680.5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7억원과 17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550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0.95%), 방송서비스(-0.29%)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섬유의류가 4.11% 강세 마감했고 제약(3.05%), 음식료담배(2.58%), 운송장비부품(2.55%) 등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였다. 암성통증치료제 신약(PAX-1)이 이르면 이달 안으로 호주정부로부터 판매허가 승인이 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코미팜이 24.18% 급등했고 셀트리온(1.68%), 동서(1.70%), 코오롱생명과학(7.62%), 이오테크닉스(5.01%) 등이 상승한 반면 CJ E&M(0.12%), 메디톡스(-1.32%), 케어젠(-1.37%), CJ오쇼핑(-0.47%) 등은 내림세였다.

뉴프라이드는 중국내 완다그룹이 조성중인 연길 서울의 거리, 정저우 중원복탑 면세점, 디지탈옵틱의 황칠사업 홍보를 적극 추진한다는 소식에 3.50%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5원 내린 1161.7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