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공세를 기관이 방어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2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95포인트(0.05%) 오른 1989.86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전일 코스피가 1.33% 상승 마감한 가운데 뚜렷한 상승 동력 없이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팔자'에 나서 17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116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149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는 14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는 20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19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명암이 갈렸다. 의료정밀(2.88%), 운수창고(2.33%), 기계(1.98%), 증권(1.04%), 종이목재(1.00%) 등은 올랐지만 운송장비(-0.56%), 보험(-0.45%), 비금속광물(-0.39%), 유통업(-0.29%) 전기가스업(-0.2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서는 아모레퍼시픽(1.01%), 삼성생명(0.48%), 현대모비스(0.40%) 세 종목만 올랐고 기아차(-1.42%), LG화학(-1.07%), 삼성물산(-1.05%), 현대차(-0.94%), SK하이닉스(-0.64%), 한국전력(-0.40%), 삼성전자(-0.31%)는 내렸다.

북한이 남북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제의했다는 소식에 현대상선은 26.49% 급등했고 한미약품도 2.06%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포인트(0.67%) 오른 685.16으로 마감했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3억원, 12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327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서비스(1.95%), 건설(1.86%), 반도체(1.48%) 등은 상승했고 방송서비스(-1.15%), 통신방송서비스(-0.40%), 운송장비부품(-0.3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0.77% 상승한 가운데 카카오(0.17%), 바이로메드(0.50%), 로엔(1.40%), 코오롱생명과학(1.25%) 등도 강세였다.

반면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코미팜은 6.76%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미팜은 신약 암성통증치료제 PAX-1(Kominox)의 호주시장 내 공급(판매)허가 승인신청과 관련해 임상2상시험이 마무리 중이라고 공시했다. CJ E&M(-2.11%)과 동서(-0.42%), 메디톡스(-0.57%)도 하락세였다.

뉴프라이드는 중국 중원복탑 면세점 오픈 소식에도 6.42%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4원 내린 1154.3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