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18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찰이 파리 연쇄 테러 용의자의 은신처를 급습했을 때 여성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가 한 명 더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검찰은 20일 "경찰이 (파리 북부) 생드니 아파트를 급습했을 때 사망한 세 번째 여성을 아파트 내에서 찾아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숨진 여성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써 생드니 검거 작전에서 숨진 테러범은 테러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와 그의 사촌 여동생 아스나 아이트불라센,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세 번째 여성 등 총 3명으로 늘었다.

경찰의 검거 작전 때 아이트불라센은 폭탄 조끼를 터뜨려 자살했다. 아이트불라센의 시신은 폭발 충격으로 크게 훼손돼 지문을 통해 동일인임을 알아냈다.

경찰은 작전으로 크게 손상된 아파트 잔해 아래서 세 번째 여성 시신을 수습했다. 또 아이트불라센의 여권이 든 핸드백도 현장에서 발견했다.

수류탄과 총탄 등이 동원된 교전과 자폭 테러로 숨진 테러범들의 시신은 모두 크게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건물 안에서 발견한 (아바우드의) 시신에는 총알과 파편이 많이 박혀 있었다"면서 시신 지문과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아바우드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생드니 아파트에서 8명의 용의자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궁)은 이번 테러로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이달 27일 파리 앵발리드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거행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