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민주노총 등 집회 주최 단체의 사무실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21일 이뤄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중구 정동의 민주노총 본부를 비롯해 민주노총 서울본부, 금속노조, 금속노조 서울지부, 건설산업노조, 건설노조, 플랜트노조, 공공운수노조 등 8개 단체의 사무실 12곳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해 PC와 유인물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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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민주노총 등 집회 주최 단체의 사무실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21일 이뤄졌다./사진=연합뉴스 |
이날 압수수색에는 남대문서와 서부서, 영등포서 등 3개 경찰서 소속 경력 500여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는 집회 당시 장시간 도로를 점거한 채 사전에 준비한 쇠파이프와 철제 사다리 등으로 경찰관을 폭행하고 경찰 장비를 손괴하는 등의 과격·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 단체 중 일부는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도 받고 있다.
민노총 본부에 경찰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2013년 12월 철도파업을 주도한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를 위한 강제 진입 이후 1년11개월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