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정부가 수도 브뤼셀의 테러 경보 단계를 최고 등급으로 올리고 브뤼셀 시내의 지하철을 폐쇄했다.
연합뉴스는 벨기에 내무부 비상센터 등의 21일(현지시간) 발표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보도했다. 발표에 따르면 벨기에 측은 '중대하고 즉각적인' 테러 위협으로 브뤼셀의 모든 지하철 역사를 폐쇄했다고 밝히고 시민들에게 대중 밀집 장소에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비상센터는 브뤼셀의 테러 경보를 가장 높은 4단계로 올렸다.
브뤼셀을 제외한 벨기에 전역에는 현재 테러 경보 3단계가 발령돼 있다.
브뤼셀 대중교통 운행회사인 STIB는 비상센터의 권고에 따라 이날 브뤼셀의 모든 지하철과 수도권 철도 운행을 중단했다.
얀 얌본 벨기에 내무장관은 "상황은 심각하지만 통제 가능하다. 모든 테러 대응 기관들이 밤낮으로 최고 경계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테러에 벨기에 출신자들이 상당수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벨기에 경찰은 이번 테러 용의자 및 관련자 검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