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연말 배당주의 계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올해 배당수익률이 지난해보다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연말 보통주 기준 코스피 시장의 예상 현금배당수익률(주가 대비 예상배당액)은 1.49%로, 지난해 1.28%보다 0.21%포인트 증가할 전망이다.
코스닥 시장의 예상 현금배당수익률도 1.11%로, 작년 0.72%보다 0.39%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정부가 세제 등을 통해 배당 확대를 유도하면서 기업들이 적극적인 주주 환원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이익의 30%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하는 기업소득환류세제가 도입되면서 기업들은 유보금을 활용한 배당 및 투자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윤정선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주주친화 정책에 따라 배당성향과 배당액 증가 폭이 전년대비 더욱 가파르게 나타날 전망"이라며 "향후에도 우호적인 배당정책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관련 종목들이 점차 시장에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중에는 하이트진로(4.12%)가 예상 배당수익률 최상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다음으로는 동양생명(4.11%), NH투자증권(4.01%), 메리츠종금증권(4.00%), 두산(3.82%), SK텔레콤(3.78%), 두산중공업(3.75%), 기업은행(3.66%), 세아베스틸(3.60%) 등의 순서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에서는 GS홈쇼핑(3.96%)을 비롯해 파트론(2.67%), 파라다이스(2.38%), 성우하이텍(2.36%), 실리콘웍스(2.26%), KH바텍(2.04%), 모두투어(1.83%), 리노공업(1.75%), 동서(1.67%) 등이 높은 배당수익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