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수도 브뤼셀 지역에 내려진 최고등급 테러 경보를 유지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 위기대응 센터는 테러 경보를 최고등급인 4단계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이는 '중대하고 즉각적인' 테러 위협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벨기에 브뤼셀 테러경보 최고등급 유지…외교부, '여행자제' 경보 /SBS 캡처

이에 따라 브뤼셀 지역에 대한 봉쇄 조치와 최고등급 테러 경보가 24일까지 4일째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브뤼셀 이외 벨기에 전 지역에 대한 3단계 테러 경보도 유지된다.

벨기에 정부는 지난 20일 밤 구체적인 테러 정보에 의거해 브뤼셀 지역 테러 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로 격상했다. 또한 21일부터 지하철 역사를 폐쇄하고 주요 다중 이용 시설의 출입을 봉쇄했다.

새로운 주가 시작된 23일에도 지하철이 운행되지 않았으며 각급 학교도 임시 휴교했다. 또한 박물관, 쇼핑몰, 극장 등이 문을 열지 않았다.

그러나 미셸 총리는 25일부터 지하철 운행을 재개하고 각급 학교도 다시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테러 위협이 높아진 벨기에에 여행경보가 발령됐다.

외교부는 벨기에 방문에 신중을 당부하는 한편 인질 테러 사태로 2단계인 여행 자제 경보가 발령된 말리 수도 바마코에 대해선 3단계인 철수 권고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