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롯데백화점 내 점포를 쉽게 양도해주겠다고 속이고 돈을 받아 챙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조카가 수사를 받고 있다.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내 점포를 쉽게 양도·인수해주겠다고 속이고 소개비를 챙겨 달아난 혐의(사기)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조카 A씨를 불구속입건했다.

   
▲ 3000만원 챙긴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조카 입건. 롯데백화점 자료사진 /미디어펜

A씨는 지난 8월 초 경기도 내 롯데백화점 내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53)와 이를 인수하려는 업체로부터 각각 1500만원씩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을 '로열 패밀리'라고 칭하며 업체 관계자들에게 영향력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고 롯데백화점 측도 이러한 계약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